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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코로나의 여정이 이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마무리되어갑니다. 길고 긴 3년간의 일상에서의 많은 제약이 사회 전체적으로뿐 아니라 우리의 진료환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새로운 2023년을 맞아 더욱 활기차고 많은 성과를 갖게 되는 계묘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은 우리 국민에게는 광우병이라는 이름으로 각인되어 공포의 질환으로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실제 CJD는 신경계의 퇴행질환 중 가장 급격히 진행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질병이라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간 질병관리청에서도 매우 중요한 질환의 하나로 인식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적절한 대체를 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포는 불확실과 무지로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신경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CJD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더 잘 이해함으로써 무작정의 공포심으로부터 국민을 안심시키고 우리 신경과 의사들로 하여금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CJD에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이 이 질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건강하고 행복한 2023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12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김재문